손실지정가(스탑로스)를 위협하는 단기 세력 작전. 스탑헌팅. - 비트코인 강좌 13편

2022. 1. 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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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투자는 모두 본인 책임입니다. 반드시 여러 트레이더 분들의 의견과 함께 참고용으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손실지정가 (Stop loss , Stop limit)

손실지정가는 개인 단위 트레이더들에겐 필수 라고 할만큼 중요한 기능입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의 개장시간은 24시간 365일 이며 폐장시간이 따로 없는 전세계 단위 시장이기 때문에, 쉴틈을 주지 않죠.

저희는 기본적으로 사람이기 때문에.. 잠도 자야하고 밥도 먹어야합니다.

트레이딩을 본업으로 삼은 사람이 아니라면 직장도 다녀야 하고 아이도 봐야겠지요..

그런데, 저희가 잠시 일상때문에 바빠진 틈을 타서..

보유하고 있던 종목의 주가가 지지선 아래로 내려가게 되고, 엄청난 하락이 나오게 된다면

기분이 참 안좋겠지요..

그래서 보통 우리가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고, 트레이딩에 집중할 시간이 영 아닐땐 손실지정가를 설정하게 됩니다.

※ 만약 당신이 지지선이 3000 달러인 종목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사실 장기투자 관점으로 접근한 입장이라면 손을 댈 필요는 없지만, 단기간 트레이딩으로 승부를 보는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암호화폐 시장은 변동성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언제 아래로 튈지 모릅니다.

따라서, 당신이 만약 차트를 볼 시간이 없는 단기 트레이더라면

손실지정가를 지지선 아래에 있는 2980불 (대략..) 근처로 설정해야 할 의무가 있는것이지요.

2980달러에 손실지정가를 설정해둔다면, 해당 종목이 2980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순간

자동으로 거래소가 당신의 물량을 처리해줍니다.

보통 손실 지정가 기능을 갖고 있는 거래소가 대부분이며, 손실지정가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거래소는 그닥 추천하지 않습니다....

사용법이 매우 간단한데 비해 리스크 관리를 철저하게 할 수 있습니다.

손실 지정가의 설정법에 대해선 나중에 더 자세하게 다룰 예정입니다.

스탑헌팅 (Stop Hunting)

그러나, 손실지정가가 항상 옳은것만은 아닙니다.. 예시를 하나 들어봅니다.

※ 당신은 A라는 종목의 지지선에 해당하는 3000달러를 의식하고 혹여나 뚤린 이후 나올 큰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모든 물량에 대한 손실지정가를 2980 달러에 설정하게 됩니다.

이후 잠을 잔다던가, 식사를 한다던가, 사람을 만난다던가의 일상 생활을 하는 도중

A라는 종목의 지지선이 붕괴되어 주가가 2970달러까지 떨어진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간단하게 2980달러 근처에 당신의 모든 물량이 매도되었음을 확인한 후 당신은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다음날... 당신은 A라는 종목이 새벽동안 2960달러까지의 하락이 나온 이후

저항선으로 변해버린 3000달러를 급격하게 돌파하여 현재 3100달러까지 상승한 모습을 보게됩니다.

스탑로스를 설정하지 않고 그냥 홀딩하고 있었다면 훨씬 큰 이득을 보았겠지요..

따라서 당신은 절망에 빠지고 맙니다..

윗 글의 예시를 잘 보시면, 분명히 지지선이 붕괴되었는데도 주가가 다시 회복되어 지지선 위로 올라와 절망을 하는 모습이죠.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손실지정가는 기본적으로 개미들이 손해를 막기 위해 설치해 둔 장치입니다.

따라서, 손실지정가가 발동된다는것은 개미들의 포지션이 종료된다는것을 의미하죠..

그리고 세력은 어느 상황에서든지 개미가 꼬여드는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쯤되면 눈치를 채셧겠지요..

스탑헌팅은 마켓메이커(세력)가 개미들이 설정해둔 스탑로스(손실지정가)를 사냥하는 행위입니다.

기본적으로 지지선을 단기적으로 부순다던가의 액션을 취하지만, 개미들이 도망간 사이 금방 주가가 회복 되어 버린다던가,

저항선을 단기적으로 부순다던가의 상승을 보여주며 공매도 포지션을 보유한 개미들을 털어냅니다.

스탑헌팅 (Stop Hunting)의 예

1차 스탑 헌팅

분홍색 원의 스파이크(꼬리)를 주목해보세요. 아주 의도적인 스파이크입니다.

주황색 원에서 고점을 만들고 하나의 상승 채널 (저항)을 만든 뒤, 내려가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저 시점에서 각종 지표의 과매수에 대한 신호를 인식하여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를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공매도로 추가 차익을 챙기려는 세력은 개미들을 털어내기 위해

분홍색 원에 해당하는 지점에서 큰 상승을 일으킵니다.

만약 저기서 추가상승이 나온다면 고점이 더더욱 높아질거란 예상이 가능했던 상황이었기에,

공매도를 진입한 개미들은 손절을 하기 바빳습니다.

추가매수를 진행한 개미들이 충분하고, 공매도를 진입한 개미들이 적당히 털렸다고 생각한 세력들은

이후 주가를 큰 폭으로 하락시킵니다.

2차 스탑 헌팅

보라색 원 내의 캔들을 주목해보세요. 위아래로 길다란 스파이크(꼬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보통 이런것은 매수포지션과 공매도포지션 양측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입니다.

저때 큰 상승이 나왔다면 공매도를 홀딩하고 있던 개미들은 도망을 갈 것이고,

저때 큰 하락이 나왔다면 매수 포지션이었던 개미들이 도망가고 공매도를 진입하게 될테니까요.

결국 이 두과정을 통해 많은 개미들이 탈락하게 되고, 세력은 종목의 움직임을 좀 더 가볍게 이끌 수 있게 됩니다.

대응방안

이와 같은 스탑헌팅은 작년 후반부 부터 극도로 많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탑헌팅이 많아졌다는건, 그만큼 스탑로스(손실지정가)를 설정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고,

스탑로스를 설정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것은, 그만큼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하고

개인투자자들의 입장에선 불신으로 가득찬 분위기가 시장을 주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이러한 스탑헌팅은 제가 크립토 마켓에 유입된 2017년 초반에는 거의 없었던 현상입니다.

물론 거래량이 굉장히 낮은 종목들의 경우

누군가의 대량 이익실현에 의해 주가가 한순간에 폭락하는 현상도 있었지만, 이런건 스탑헌팅이라기엔 애매한 감이 있고

볼륨이 낮은 종목들의 차트는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매매기준이라는게 거의 존재하지 않기에

스탑로스 설정을 그닥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 사람들도 수익을 충분히 냈었지요.

따라서 스탑헌팅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장 상태가 안정을 되찾고 거대 장기 추세가 상승으로 전환되는 시점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 현 시점 (2021년 기준) 스탑 헌팅의 위험도 : 하

결론

손실지정가(스탑로스,스탑리밋)는 좀 더 안전한 트레이딩을 위해 설정하는 하나의 안전장치입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거래소가 지원해줘야 하는 기능이며,

이러한 기능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거래소의 경우 그닥 좋은 거래소라 할 수 없지요.

그러나 요즘같은 살벌한 장 상황에선

위와 같은 개미들의 안전장치를 역으로 이용해 포지션을 강제로 종료 시키는 스탑헌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처방법은 손실지정가의 범위를 넓게 지정하는 수 밖에 없지만,

잠재적 손실 비용을 늘리게 된 만큼, 잠재적 이익 비용이 그만큼 늘어나야 수지가 맞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