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한창 유행하던 2월말에 간 초간단 오사카 여행기..
* 해당 포스팅은 상업용도로 작성한 포스팅이 아닌, 그냥 근본 하나 없는 가벼운 일기에 불과함을 미리 밝힙니다.
여행기라고 하긴 했는데, 뭔가 좀 아닌듯..
* 학식 : 대학 내의 구내식당 식사를 학식이라고 하는데 다른의미론 그냥 대학생이라는 뜻
일단 나는 현재 대학교 휴학중으로, 원래 3월 2일자로 복학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각성이 짙어짐에 따라 개강연기가 되어 2주라는 시간이 주어지게 되었는데..
갑자기 지인으로 부터 묘한 유혹 메세지가 풍겨오게 된다..
이 난리에 일본 3일만 살짝? ..
솔직히 일본 안간지 좀 되서 짧게 다녀온다길래 좀 땡기긴 했다.. 아 ㅋㅋ;;
저때가 아마 코로나 확진자가 열명 단위로 불어나고 있었을때인데,
솔직히 대한민국 인구수가 대충 5천만이라 치면.. 대충 500만명중 1명 수준이라는건데 이땐 딱히 경각심을 가지진 않았는듯..
그렇다고 마스크없이 돌아다니지는 않았다. 애초에 이때 집을 잘 안나왔으니까..
아무튼 쟤낸 1주 연기고 돈은 없는데 월급날은 또 3월달이래서 3월초에 학점 던질 각오로 가자고 한다..
하지만 난 학점을 던질 각오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으므로
어느정도 설득에 성공하고 2월말 비행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잡아버림 ..
솔직히 날짜 땡겨온게 약간 신의 한수인게... 이 글을 쓰고 있는 2020년 3월 3일의 코로나 국내 확진자 수는 대략 4800명..
대충 저때의 20배를 기록중이다! 하마타면 못나갈뻔 ㅋㅋ
(사실 못나가는게 더 안전했을지도 모르지만 패쓰..)
일본 상황은 왜 생각 안하냐면 거긴 그냥 검사를 안해주는 무근본 동네라 그렇다 ^^;; 따라서 정확한 상황은 어짜피 알 수 없음..
딱히 여기가 검사를 잘해주는 동네는 아니지만 거긴 걍 대놓고 안해줌..
학식들의 일본 오사카 지역 무근본 여행기 - 1일차
아무튼 출발~
딱히 블로그에 제대로 올리려는 생각을 저때부터 아예 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사진들이 엄청 근본 없다..
항공권부터 약간 눈치 챈 사람도 있을진 모르겠지만 이번에 예약했던 항공회사는 가난한 대학생들의 희망~ 제주항공이다~
이번 여행 컨셉 자체가 대학생 신분인 지인과 나에 맞춘 저예산 무근본 인지라 저가항공사를 이용.
까놓고 이야기 하면 요샌 사실 가까운 곳 갈거면 비싼 비행기를 탈 필요도 없다. 좁다는것 빼곤 나름 안전함..
서비스는 솔직히 비행기 고작 1시간 반 타는데 물한잔이면 충분 ;
간사이 공항 도착~
공항 사진은 딱히 찍을것도 없고.. 걍 마스크 쓴 사람들이 무더기인게 전부라 안찍음
참고로 현재 (작성일 기준 2020-03-04) 까지도 일본은 한국에 대한 입국금지 의견 표명을 하고 있지 않다..
대구시민들 빼고.. 나는 인천시민이라 문제없다. 지인은 서울시민 ㅋㅋ;
재밌는 점은 거주지 또는 최근 방문지가 아닐지라도 주민등록증 번호에 나와 있는 태생지가 입국금지 지역이면
간혹가다 거부를 당한다고 하니 주의해야 할듯 하다~
팁을 주자면, 간사이 항공은 공항 버스 리무진이나 지하철이나 시내로 나갈때 별 차이가 없다
오히려 공항 버스가 더 느린 경우가 많고, 그닥 편하지도 않고 가격도 비싸니 잘 비교하자.. 필자는 다음부턴 버스 안탈듯 -_-
오사카 우에혼마치역 근처의 라멘집에서 점심 해결..
위치는 그냥 역 바깥에 있다.. 영어 메뉴판을 따로 준비해뒀기 때문에 일본어를 몰라도 주문 가능하다.
지도를 첨부하려 했으나 왠지 여기에 지도 하나 첨부되기 시작하면 다른곳도 다 해야 할 거 같아서 안함.. 포스팅도 무근본
혹여나 여길 우연히 찾아 들어갔다면 매운 라멘을 주문하는 것을 추천. 일본이 맵다 하는것들은 우리들이 그냥 먹을만한 정도다.
굳이 여기가 아닐지라도 교자랑 볶음밥은 한국인 입맛에도 잘맞는 편인데, 일반 라멘은 좀 많이 짜다..
이후 간단하게 쇼핑좀 다니고.. 숙소 체크인을 위해 쓰루하시 역으로 이동했다.
숙소는 RAINBOW TOJYOCHO 라는 곳인데, 겉보기엔 디게 초라해보인다 -_-..
그런데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쾌적하다. 사진에는 화장실이 안찍혔는데 굳이 화장실 사진을 찍을 필요가 있었을까..?
아무튼 있을건 진짜 다있다. 게다가 핸드폰 충전기 까지 있음..
일본은 110V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쓰던 충전기를 사용하려면 따로 돼지코 (구글에 검색하면 나옴)라는 놈을 구해와야 한다.
그러나 내가 까먹고 안구해와서 지인한테 어찌어찌 빌붙을까 하다 저 충전기들 보고 감동받음.. 굳이 구하러가긴 귀찮으니..
숙소 자체는 둘이 쓰기엔 쫌 많이 넓었는데, 박당 대략 2만원대 중반정도 낸듯 하다
요새 저예산 숙소들 진짜 엄청싸다..
이후 숙소 근처의 오코노미야끼 집에서 가볍게 식사 후 하루 마무리..
오코노미야끼는 그냥 한국으로 치면 부침개 같은건데,
여기서 '오코노미' 의 의미가 그냥 '좋아하는것' 이라는 의미인지라 베이스를 제외하곤 재료가 딱히 정해져 있지 않댄다.
그래서인지 뭘 토핑으로 얹을건지에 따라 가격이 변동한다는 것이 특징. 우리는 돼지고기랑 소고기를 추가했다.
역시 지도는 이번에도 따로 첨부하지 않았다. 맛집리뷰가 아니니까.. 쓰루하시역 근처를 좀만 돌다보면 나온다.
학식들의 일본 오사카 지역 무근본 여행기 - 2일차
다음날 오사카 아쿠아리움 해유관 (가이유칸 이라고 읽는다는데 난 잘 모름..) 을 방문..
여담이지만 아마 이때부터 음식 사진을 딱히 찍지 않았던 것 같다.
수족관 입장료는 2500엔쯤 했는듯..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수조가 좀 괴랄할정도로 굉장히 크다는게 특징인데,
(어찌보면 저 개복치가 좁은곳에 딸랑 하나 갇혀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전혀 아니다.. 구글에 해유관 검색해보면 안다)
수조들의 완공에 쓰인 재료들의 양은 전세계에서 년간 생산되는 재료들의 합의 1.5배라고 한다.
그래선지 퀄리티가 상당하다.. 넊놓고 구경하느라 사진은 별로 못찍었다 ^^;
뭔 게가 둘이 투닥투닥 거리고 있길래 찍었던 사진 ㅋㅋ;;
뭔가 ㅋㅋ 쓸데없이 웃겼다 ㅋㅋ;;
우리가 반가워서 인지 우리를 보자마자 입을 쩌 ㅡ 억
얘가 뭐하는 물고기인지는 기억이 안난다! 분명히 봤는데..
근본없다!
쭉 가다보면 해파리 전시관도 있다.
전시관 분위기는 특유의 몽환감이 많이 느껴진다.
어둑어둑한 방에서 몽환적인 배경음악을 들으며 해파리를 보고 있자면 묘한 기분이 든다는게 특징
그러나 아무래도 해파리 전시관 특성상 엄청 어둑어둑 해서 사진이 잘 찍히질 않았음..
그나마 잘 찍힌게 이거다. 이것이 폰카메라의 한계인가..
쭉 빠져나오다 보면 쪼그만 수조에서 살고 있는 물고기들과 함께 꽤나 여러가지들을 볼 수 있다.
사실 많은것들이 있었지만 사진은 이게 전부~
같이갔던 놈은 사진 찍을만한데선 하나두 안찍더니 뜬금없이 뭔 잠수병 마네킹 옆에서 사진좀 찍어달라길래 한장 찍어줌..
좋 탠 다!
무근본 여행 답게, 하루 일정은 앵간하면 하나만 슥 다녀오고 땡치고.. 나머지 시간은 ROUND1 오락실에 가서 때운듯 하다
우리 둘다 게임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_-.. 물론 사진은 없다 놀기 바빳으니까 ..
저녁은 그냥 '토리키조쿠' 라는 선술집에 가서 술도 먹을겸 거기서 전부 해결했다.
모든 메뉴가 298엔이라는게 특징. 일본이 처음이라면 제일 무난한 술집이다! 사진은? 역시 없다!
참고로 토리키조쿠는 메뉴판이 죄다 일본어라, 일본어를 모른다면 파파고 어플로 메뉴판을 일일히 번역해야 한다..
학식들의 일본 오사카 지역 무근본 여행기 - 3일차
다음날.. 지인이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을 사러간다고 덴덴타운이라는 곳을 간다길래, 곱게 보내주었다. 응 안가..
왜냐면 난 가봤자 아는것도 별로 없고 있어봤자 한두개일게 뻔하다.. 결국 다리만 아플거 같았으니까 ㅌㅌ..
아무튼 혼자 덴노지역 근처에서 돌아다녔다! 개인적으로 공원을 굉장히 좋아해서 선택한 일정.
여기는 Keitakuen Garden 이라는 곳인데, 오사카 시립 미술관과 붙어있는 곳이다. 입장료는 150엔.
크기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고, 물고기나 기타 동물들이 안에 살고 있는 등의 막강한 자연력을 보여주진 않지만,
정원이라는 장소의 특성 상, 관리가 나름 잘 되어있어 편히 쉬어가기 좋다.
정원 한바퀴를 쭉 돌고 벤치에 앉아 쉬려는데,
뭔놈의 왜가리랑 산책 온 할아버지랑 눈싸움을 붙고 있었다.
(저 새가 왜가리가 맞는지에 대해선 사실 잘 모르겠음.. ㅋㅋ;; 카리스마 대빵 큰 오리 ㅎㅎ.)
흥미진진하게 구경하는 도중, 갑자기 저 할아버지가 새한테 정원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고함을 빡! 지르셨는데
저 새는 웃기게도 꿈쩍을 하지 않았다.. 그 상황이 너무 웃겼는데 뭐라 표현할 길이 없는듯
결국 한 5분쯤 지났을까, 할아버지의 KO 선언으로 자리를 물러남과 동시에 왜가리?는 펄펄 날아 이 정원을 떠났다.
참 웃긴놈일세,,
오늘의 마지막 일정이 될 아베노 하루카스 300 전망대 사진이다.
여길 들러볼 생각은 있었는데 생각보다 가까워서 놀람..
정원을 나온 후 근처 시립 미술관에서 찍은 사진. 저 아래로 쭉 내려가면 동물원 입구 (후문 , 신세카이 거리) 가 나온다.
사진이 묘하게 기울어있는데, 나도 왜 이렇게 찍혔는지 모르겠다... 자세 교정좀 받아야 하나..
아무튼 코로나 때문인지 미술관은 운영을 하고 있지 않았다.
사실 그냥 전시기간이 아니었을지도 모르는게, 날짜가 4월? 부터였는듯
일본어를 잘 못읽어서.. ㅋ;;
일단 하루카스 300 전망대는 동물원 정문 쪽 (신세카이 거리와 반대)으로 나가야 갈 수 있는데,
이왕 동물원에서 동물들도 구경할 겸 후문에서 정문 방향으로 쭉 긁어나가기로 했다.
덴노지 동물원의 입장료는 500엔.
후문으로 들어가면 각종 조류들과 함께 바다사자를 볼 수 있는데,
정작 난 또 뭔놈의 왜가리 사진을 .. 아오 ㅋㅋ
아니 근데 신기하긴 하잖아.. 얘내끼리 가끔 붙어있을때가 있는데 서로 안건듬...
동물원에 왔으면 역시 코끼리 정돈 봐줘야지~ 라는 생각을 처음엔 갖고 있었는데,
입구에 코끼리가 없다는 안내말이 잔뜩 붙어있었다. 짜피 난 정문으로 가야하니 그냥 들어오긴 했는데..
' 덴노지 동물원에 분명히 코끼리가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왜 없다는거지? '
라는 의문과 함께 코끼리가 있던 장소로 와봤는데
2018년 1월 25일자로 코끼리 누님께서 돌아가셨댄다.. 슬프다..
(저 안내판을 자세히 보면 she 'passed away' January 25th 2018 이라고 써있다)
얘는 왜 찍었지.. -_-
다른 사진도 있긴 한데, 대부분의 동물들이 주무시고 계시더라..
거기 있던 어린아이들은 많은 실망감을 표현하고 있었는데, 어쩌겠는가.. ㅜㅜ.
게다가 꽤나 많은곳들이 폐쇄 된채 오픈되어 있지 않았는데,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결국 한 30분 보다가 나온듯
동물원을 정문 쪽으로 나오면 약간 넓은 공원이 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고 뭐고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에 나와 있었다.
축구도 하고 배드민턴도 하고.. 그냥 무난하게 야외활동 즐기는 분위기였는듯
사진은 역시 없다
드디어 마지막 일정인 아베노 하루카스 전망대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딱히 가는길이 막 비장하거나 그런게 아니라서 사진을 찍어놓진 않았음 따라서 퍼온 사진으로 대체..
가는길이 그만큼 알아보기 쉽고 간단하다. 덴노지역 근처에서는 이 건물이 워낙 높은지라 아무데서나 보이는 수준인데,
그냥 건물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된다. 건물에 들어오면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16층으로 이동하면 전망대 입구가 있다.
아베노 하루카스 전망대 건물의 16층에 도착하면 전망대로 보내주는 엘리베이터가 따로 있다.
해당 엘리베이터를 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입장료는 대인을 기준으로 1500엔.
16층까지 가는 엘리베이터는 바깥이 보이는 반면, 16층에서 전망대까지의 엘리베이터는 바깥이 보이지 않는다.
솔직히 보이면 엄청 무서울듯..
대신 엘리베이터 내의 연출이 엄청 아름다웠는데,
어둑어둑한 엘리베이터 내부 특성상 이를 사진으로 남기기에는 무리가 있던게 약간 아쉬웠다..
건물이 엄청 높아서 그런지, 엘리베이터를 타다 보면 귀가 꽤나 멍멍해진다는것이 특징.
놀이기구를 탈때 또는 여길 오기 전 16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탔을때처럼 붕 뜨는 싸늘한 느낌은 전혀들지 않는다. 엄청 편안함..
아무튼 엘리베이터를 쭉 타다보면 어느샌가 전망대에 도착하게 되는데,
아베노 하루카스 300 이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전망대 자체는 288m 상공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 전체 높이가 300m 라는듯
실제로 저 미터기도 288에서 멈추던거 같지만, 사진은 또 287m로 나와있네..
엘리베이터를 막 내리면 이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건물들이 마치 자그마한 모형들처럼 보인다는게 특징.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발이 부들부들 떨리는 등의 현상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 실제로 내가 그랬다..
진짜.. 진짜 무섭다..
근데 여기 안내판에는 무슨 이유때문인지 바닥에 주저앉지 말라고 되어있다. 주의하자..
일본 전국 전망대의 높이를 비교한 자료 사진이다.
(블로그 사진 첨부 용량 제한 때문에 화질을 대폭 낮췄는지라 확대하면 사진이 깨져보인다.. 이해좀..)
아베노 하루카스 전망대의 건물 총 높이는 300m로 3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333m로 2위를 차지한 도쿄타워의 전망대는 정작 250m에 위치하고 있어 하루카스 300의 실질적인 전망대 높이는 2위이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도쿄 스카이트리는 높이가 무려 634m.. 전망대가 각각 350m , 450m로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한다.
아마 내가 살아있고 코로나도 종식되어 있다면 올해 중순쯤 도쿄를 가볼 생각인데, 스카이트리를 좀 가봐야겠다..
도쿄는 두세번 다녀와봤는데 정작 스카이트리를 안가봄..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사카.. 대충 이렇게 보인다.
자신이 일정중에 다녀온 장소들을 이곳에서 찾아보는것도 묘미라 할 수 있겠다.
첫번째 사진에 저 날 처음갔던 정원과 동물원이 눈에 띈다.
물론 전망대를 주간보단 야간에 오는 편이 더 화려하겠지만,
사람들이 비교적 적게 몰리는 주간도 나름 메리트가 있다.
무엇보다 해가 떠 있으면 장소 분간이 더 잘되는 편이니까 자기가 오고 갔던 장소를 찾아본다던가,
다음에 가볼 장소를 물색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전망대 아래층 (59층) 은 전망대 입구로 보내주는 출구 역할을 하는 엘리베이터가 준비되어 있고
그 아래층 (58층) 은 잠깐 앉아서 쉴 수 있는 라운지가 준비되어 있다.
가벼운 식사도 할 수 있고, 기념품도 살 수 있는데, 솔직히 기념품은 그닥 끌리는게 없었는듯..
대략 280m 상공에서 맥주 한잔 놓고 창가에 앉아 멍때리는게 생각보다 기분 좋았다. 천장이 뻥 뚤려있어 시원한건 덤
이렇게 여유롭게 멍때려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작년까지만 해도 차트보랴, 영어공부하랴, 블로그 준비하랴, 거기다 또 다른일도 하느라 꽤나 피곤했다..
그만큼 수입은 있었지만 몸이 너무 지치는지라..
크립토 트레이딩을 완전히 접은 현재, 돈놀이판에 그닥 복귀할 생각이 없다 -_-..
라운지는 뭐 대충 이렇게 생겼다.
다른 사진도 있긴한데 좀 별로라 패쓰..
창가 근처 코타츠 안에서 가볍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코너도 있는듯 하다.
이게 몇분에 얼마인지도 잘 안읽히고, 애초에 혼자 온거라 이용해보진 못했다.
볼것도 다 봤고 가볍게 맥주 한잔도 했겠다.. 내려가자..
맨 위의 '감사합니다'가 눈에 띈다. 전망대 입구에 한국어를 좀 할줄아는 직원도 둘 정도면 한국인이 제법 많이 찾아오는듯.
엘리베이터 내부중 그나마 잘 찍힌게 이거인듯..
위로 올라갈때나 내려갈때나 조명이 슥슥 지나가는걸 보다보면 꽤나 멋지다.
아무튼.. 이게 마지막 일정이고 이제 귀국을 해야 할 때..
이후 지인놈이랑 합류 후 무난하게 귀국했다. ㅜㅜ. 중간과정이 엄청 생략된 것 같지만 사실 그닥 중요하진 않다 ..
좀 의외였던건,
코로나가 유행중이던 뭐던 생각보다 한국인이 일본에 많이 놀러왔었다는 사실.. 커플이 엄청 많았다 -_-
일본에서 한국으로 놀러오고 있던 일본인들도 있던데 이건 좀 엄청 의외다.. 말이되나?
또한 뭔가 입국할때 코로나 검사를 한다던가 하는게 전혀 없다.
열감지는 원래 하던거고.. 그냥 귀국 절차가 평소랑 같아서 약간 의외였달까?
그냥 예전이랑 달라진게 없는걸 보면 기분이 묘하다..
일단 별로 아픈곳 없이 다녀오긴 했는데, 바깥을 제법 많이 돌아다녀서 코로나가 불안하긴 하다...
짜피 우리학교는 개강 2주연기에 2주 자택 강의라 자체 자가격리는 참 쉬울듯..
일단 별다른 증상은 없지만 혹시 모를 감염자가 되어있을 수도 있으니 집에만 있을 예정 -_-
끝! 올해 중순까지 무난하게 내가 살아있고 종강도 무난하게 난다면 그때쯤에야 여행갈 시간이 나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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